새누리당의 4.13총선 제주시을 후보로 확정된 부상일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자신에 대한 녹취파일 의혹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녹취파일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점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오후 제 입장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냈고 그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은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덮고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 이미 배부한 보도자료 외에 다른 할 말은 없다”면서 더 이상 거론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역 의원 김우남 예비후보의 탈락에 따른 선거 구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저한테도 매우 의외였고 충격적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며 “김우남, 오영훈 예비후보 두 분 모두 품성이 좋은 분들이다. 정책선거 대결의 장에서 좋은 의견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1999년 사법시험을 준비하면서 누구도 나서기를 꺼려 하던 4.3특별법 초안을 직접 작성, 4.3특별법 제정에 앞장섰다”면서 자신이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4.3특별법이었음을 강조,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또 그는 “원희룡 도정 이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면서 “제주도정을 적극 지원하고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새로운 인물, 힘이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힘있는 여당론’을 재차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