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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윤 “양치석, 클린선거 주장할 자격 없다” 맹비난
양창윤 “양치석, 클린선거 주장할 자격 없다” 맹비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3.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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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선거 개입으로 재판 받은 일까지 들춰가며 비판 쏟아내
제주시 갑 선거구의 양창윤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 후보인 양치석 예비후보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재차 제기하고 나섰다. ⓒ미디어제주

새누리당 제주시 갑 경선후보로 결정된 양창윤 예비후보가 상대 후보인 양치석 예비후보를 겨냥,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양창윤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날 양치석 예비후보의 회견 내용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 선거를 제안하는 척하면서 여전히 상대 후보를 비난하고 자신의 의혹은 궤변으로 얼버무렸다”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양치석 예비후보에 대해 “지난 2006년 공무원 시절 김태환 지사의 선거운동에 가담한 죄로 재판까지 받았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30여년의 공직생활 한 점 부끄럼이 없다’고 한 양 후보의 발언을 두고 “10년 전 일이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에 깊숙이 개입한 사실을 당당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양치석 후보가 경선 대상자로 결정됨으로써 자신에 대한 의혹이 이미 해소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의혹을 세탁해주는 무슨 세탁소로 생각하고 있는 거냐, 아니면 결과만 좋으면 이전의 비리나 의혹은 문제될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과오불감증이 있는 거냐”고 꼬집었다.

이에 그는 “양치석 예비후보가 결백을 주장하려면 녹음 파일을 유언비어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수사기관에 요청하는 겸허함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면서 “최소한 세상이 자신의 결백을 인정할 수 있도록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몰아붙였다.

또 그는 “경선 후보가 됐으니 의혹이 모두 해소됐다고 주장하면서 지금부터 의혹을 거론하지 말고 클린 경선을 하자는 주장은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면서 “클린 경선은 그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의심이 남아있는 한 클린경선을 주장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당내 예비후보들간 비방전으로 번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정책 선거를 얘기하지만 선거에서는 모든 것에 대한 검증을 더 치열하게 거쳐야 한다”면서 “공직에 출마하려면 평소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흠결이 있는 사람이 이걸 가리거나 위장해 극복하겠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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