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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강정 공권력 투입 현장 진두지휘 인사 전략 공천 ‘논란’
더민주, 강정 공권력 투입 현장 진두지휘 인사 전략 공천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3.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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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정현 대변인 논평 “공천 취소하고 도민·강정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지난 2011년 9월 2일 강정마을에 투입된 경찰 병력이 강정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연행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 사진

더불어민주당이 7일 오전 발표한 4.13 총선 전략 공천 명단 중 지난 2011년 강정마을에 대한 공권력 투입 당시 태스크포스 단장으로 현장을 지휘했던 윤종기 전 인천경찰청장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은 7일 오후 김정현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더민주당이 윤종기 전 청장을 인천 연수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한 것은 누가 봐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윤 전 청장에 대해 “2011년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사태 때 충북경찰청 차장으로 TF팀을 이끌고 진두지휘한 장본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윤 전 청장은 더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면서 “윤 후보의 전략 공천을 취소하고 제주도민과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런 인물을 무리수를 무릅쓰고 공천해야 했던 뒷배경이 의심스럽다”면서 “혹시 더민주 공천 작업에 또 다른 비선, 사적 라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4일 김상곤 인재영입위원장과 함께 입당 회견을 가진 윤 전 청장은 인천 연수의 분구 지역인 연수을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1년 충북청 차장이었던 그가 당시 경찰의 강정 TF 단장으로 제주에 내려온 것은 서울청 경비2과장, 1기동대장, 경찰특공대장 등 경비 분야의 경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그는 2011년 9월 2일 새벽 지역 주민들과 활동가 등 31명이 연행된 공권력 투입 현장을 지휘한 바 있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그는 “해군이 1일 시설 보호를 요청해 와 경찰을 투입했다”면서 “앞으로 해군기지 공사를 방해하면 즉각 공권력을 투입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2013년 치안감으로 승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냈고 2014년에는 다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인천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 9월 2일 강정마을에 투입된 경찰 병력이 강정 주민들과 활동가들을 연행하고 있는 모습. ⓒ미디어제주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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