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한은제주본부,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한은제주본부,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6.02.17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하근철)는 16일 지역 내 주요 업계 대표와 유관기관 주요 인사를 초청, ‘2016년 1분기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과 제주지역 경제 동향에 대해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일선 현장에서 느끼는 업종별 체감경기와 전망, 주요 경제현안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도내 경제부문별 상황은 다음과 같다.

관광부문은 메르스 이후 관광업 업황이 점차 회복돼 최근 다시 호조를 보이고 있고, 관광산업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신(新)호텔등급제, 전세버스 총량제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호텔업계는 과잉 공급,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소비부문은 전국적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즐고 있으나 제주는 관광객 증가와 신규 입점 매장 매출 호조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인당 매출액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보다는 온라인 매출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등 소비 패턴이 변하고 있다.

건설부문은 도내 건축이 활기를 띠면서 건설업황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시멘트, 자갈 등 건축자재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요인은 아파트 분양가 등 주택가격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어 대책 마련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수산물 부문은 최근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방어, 갈치 등 지역 대표 어종 어획량이 크게 줄어든 대신 복어가 대량으로 잡히는 등 어종 변화가 뚜렷하다.

이를 감안해 공동어시장 등 거래시설을 확충하고 외지어선 입항유인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농축산물 부문은 노지온주 출하량 감소로 관련 농가소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은 폭설·냉해 피해로 전반적인 공급량이 줄면서 가격은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월동채소는 중저가품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축산물은 쇠고기·돼지고기 값이 전년보다 높아졌다.

경영환경 부문은 최근 주거·사무실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과거보다 기업 이전 유인이 크게 낮아졌다.

주거환경은 아파트 매물을 찾기 어렵고 가격도 크게 올라 이전기업 직원의 주거난을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무실은 첨단과학기술단지 이후 추가적인 사업단지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데다 토지 가격은 급등해 사무실 확보가 어렵다.

경제정책 부문은 이런 점을 감안, 자치도는 도내 주요업종 애로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우선순위 별로 다양한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