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초등교원 수급대책 마련하라"
"초등교원 수급대책 마련하라"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1.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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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대 비대위, 3일 '1일 수업거부' 및 교육청앞서 시위

"학급당 학생수 감축하고 초등교원 수급대책 마련하라"

제주교육대학교 학생 300여명은 3일 '1일 수업거부'와 더불어 오후 2시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초등교원 수급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교육 당국이 저출산과 교육재정난 등을 이유로 신규 교사 채용규모를 대폭 줄인 데 대해 전국의 교육대학생들이 부분적으로 임용고시를 거부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오준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에서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가 감소됨에 따라 교사의 수도 자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수는 OECD국가 중에서도 최하위 수준이며 교육에 투자하는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농어촌 지역 작은학교와 분교의 통폐합으로 촌에서는 초등학생들이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스쿨버스로 타고 다니고 있고, 도심에서는 학생수가 과밀돼 콩나무시루 같은 교실이 되어도 학급을 늘리지 못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제주교대 비대위는 또 "이러한 급격한 수급의 악화는 예비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교육에 대한 더 많은 투자와 교육환경의 개선만이 교사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들은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교육여건을 악화시키고 교육을 파탄내는 정책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제주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근시안적인 교육정책에 대해 강력한 문제제기를 하고 학급총량제를 폐지해 안정적인 수급계획을 마련하고 교육여건을 개선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같은 시각 오준수 위원장 등 비대위 4명은 교육청 관계자들을 만나 비대위의 초등교원 수급대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제주교대 비대위는 이날 집회가 끝나는 대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과의 동맹휴업 여부와 무기한 수업거부 강행 등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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