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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주지역 관광호텔, “객실 4330실 과잉 공급된다”
2018년 제주지역 관광호텔, “객실 4330실 과잉 공급된다”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8.17 16: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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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분석 기초연구 결과
제주도, 관광호텔 객실 적정공급 대책 마련 추진

오는 2018년 제주지역 관광호텔 객실은 4330실이상 과잉 공급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발전연구원에 정책과제로 의뢰·실시한 ‘제주지역 관광숙박시설 수요공급분석을 위한 기초연구’ 결과, 예측된 것이다.

연구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최근 10년 동안 관광객 증가추세와 공항만 수용능력을 감안하면 2018년 관광객은 1723만1000명까지 늘어난다는 것이다.

신규 관광숙박시설은 신화역사공원과 드림타워 등 현재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만9801실이 추가로 공급돼 모두 4만771실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관광호텔에 대한 수급분석 결과, 2018년 8월 성수기 기준 할 제주도에서 숙박하는 관광객은 5만1465명이고 그 가운데 약 26%인 1만3416명이 관광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관광호텔 이용일수와 투숙인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성수기 적정가동률 85%를 유지할 수 있는 객실은 1만3157실이다.

르러나 현재 공사(예정) 중인 사업들이 계획보다 일부 지연될 것을 감안해도 2014년말 기준 9762실인 관광호텔이 2018년엔 1만7487실로 늘어 4330실 이상이 과잉 공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주발전연구원이 숙박업계 관계자 200여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약 79%가 현재 도내 숙박시설이 많고, 약 68%가 적어도 2016년도 이후엔 도내 숙박시설이 포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선 앞으로 숙박시설 과잉공급으로 인한 경영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그 동안 관광숙박시설 적정공급을 위해 여러 대책을 마련해 왔다”고 말했다.

△숙박시설 건축기준 강화 △ 관광숙박시설 확충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용적률 완화 특례규정 배제 △ 휴양콘도미니엄 내국인 분양기준 강화 △관광진흥기금 중 관광숙박업 건설자금 융자 한도액과 횟수 축소 등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도내 숙박시설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로 신규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은 줄이고 있다.

이 관계자는“현재 추세만으로도 향후 관광호텔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도내 숙박시설 공급 조절을 위한 제도개선과 기존 숙박시설에 대한 정비 및 지원 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숙박시설의 체계적인 통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수급분석을 주기적으로 시행하여 관광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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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2015-08-17 17:31:02
이제야 이걸 안다는 자체도 우습지만 새호텔 들어서면 서비스도 좋아지고 골목상권 살아난다고 도 관광정책과에서 모 방송에 인터뷰한지 얼마 안 지났는데 ㅎㅎ 이러니 관광정책의 부재라고들 말하는 건 아닌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