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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특성을 살린 국립해사고 반드시 필요”
“제주의 특성을 살린 국립해사고 반드시 필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5.08.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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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해양수산부에 관련 요구사항 등 접수 ‘주목’
성산고를 국립으로 전환할 경우 신설보다 874억원 절감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에도 국립해사고를 만들어달라는 문서를 해양수산부에 정식으로 접수시켰다.

특성화고교인 성산고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2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해사고 제주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해사고는 인천과 부산 등 2곳에 있다. 여기에 제주에도 추가로 국립해사고를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면서 한국해양수산연구원이 진행한 ‘해사인력 육성에 따른 국립해사고 설립 검토 연구 용역’ 최종보고서도 제시했다.

최종보고서는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시킬 경우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국립해사고를 새로 만들 경우 100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성산고를 국립고로 만들면 129억원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럴 경우 874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된다.

용역은 새로운 해양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기초 인력양성을 위히 국립해사고 추가 설립의 필요성을 제시했고, 지역의 균형 발전 측면에서 제주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 해기사는 2020년이 될 경우 1만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다 해양 관광레저 및 크루즈 관련 종사자를 포함할 경우 2만명에서 3만명의 인력 부족이 예고되고 있다.

최종보고서는 “제주도는 해양관광 도시로 해양레저 및 스포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산업의 모항으로서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이미 구축된 해양관광 자원을 이용한 현장 위주의 교육장소로 최적지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도교육청 박순철 행정국장은 “어제(11일) 해양수산부에 국립해사고 필요성을 제기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여기엔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의 서명과 지역주민, 성산고 동문들의 서명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박순철 행정국장은 이어 “제주도는 다른 국립해양고와는 차별화된 시스템을 가져갈 것이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충분히 검토한 뒤 추진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민들의 염원을 담았기에 꼭 성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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