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부산물 소각 신고로 산불을 예방하자
농산부산물 소각 신고로 산불을 예방하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6.10.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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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정동우/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기동봉사과

산림청에서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매년 발생함에 따라 산불발생 취약시기인 봄철 2월1일~ 5월15일, 가을철 11월1일 ~ 12월15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으로 설정하여 우리의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산불예방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농작물 수확기를 맞이하여 농산부산물 소각행위가 늘어나고 있고,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 장기화 등 건강을 위하여 산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무엇보다도 산불예방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의하면 밭두렁 소각이 병충해 방제에 큰효과가 없고, 밭두렁에서 전염되는 병충해도 없는 것으로 판명되는 등 오히려 소각으로 인하여 병충해의 방제 효과가 있는 천적인 거미, 기생봉 등을 제거하는 결과를 초래하여 병충해 방제 기능을 가로막고 있다는 연구 결과에도 농민들은 지금까지의 관행대로 계속 소각하고 있다.

또 농작물 수확 및 탈곡후 각종 줄기, 콩깍지, 감귤나무 전정가지 등 농산부산물도 농경지 한곳에 모아 놓고 소각을 하고 있어 많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소각 행위가 좀처럼 개선되고 있지 않아 항시 산불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산불예방에 대한 시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현행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산림과 연접된 100미터이내에 위치한 토지에서 불을 놓을 경우는 사전 불놓기 허가를 받도록 법규에서 정하고 있으나 산림과 100미터이상 떨어진 토지에서 농산부산물 등을 소각할 시 법적인 허가나 신고제도가 없어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실례를 들면 축산농가에서의 초지조성 등을 위한 불놓기 허가는 여름철 풀이 무성한 시기를 이용하여 제초제 살포 및 방화선을 구축한 후 불놓기를 하고 있어 산불위험이 없으나 우리도인 경우 농경지 및 야초지와 소규모 산림지역이 서로 연접되어 있는 곳이 많고, 중산간지역 목장지역 내 일부 농경지인 경우도 야초지와 대규모 산림지역이 연접되어 있어 산림과 100미터이상 떨어져 있는 토지에서 농민 등이 농경지 등에서 농산부산물 등을 소각할 시 부주의로 인하여 자칫 대형 산불발생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아진다.

그러므로 산림과 100미터이상 떨어진 토지에서 농산부산물 등을 소각할 경우는 읍사무소 및 소방관서 등에 신고자의 인적사항(주소, 성명, 연락처), 불을 놓고자 하는 위치(지번, 속칭 등), 소각물의 종류, 진화용수 확보 여부, 소각 시간을 전화로 신고한 후 소각토록 하여 유사시 산불 등이 발생할 때 사전에 불놓기 장소를 파악하여 초동진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농가 등에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일시에 여러 마을에서 동시다발로 소각이 이루어질 경우는 산불감시원 등이 취약지역 집중감시 및 순찰장소가 분산되어 산불감시에 허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인접하고 있는 마을을 요일별로 그룹으로 나누어 관내 26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별 농산부산물 소각의 날을 지정하였다.

또한 마을별 농산부산물 소각의 날 추진과 병행하여 안개, 황사, 강풍주의보 발령시는 일체의 소각행위 및 신고를 하지 않도록 각종 회의 및 행사 개최시 지역주민과 타관내 거주자에 대하여 집중 홍보하고, 동 계획이 조기에 정착되어 지역주민 등의 체계화된 소각신고에 의한 산불감시의 집중화로 산불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2006년 3월26일부터 특수시책으로 마을별 농산부산물 소각의 날을 운영한 결과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농산부산물 소각신고는 같은기간 대비 2005년도 81건에서 2006년도 61건으로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금까지 무분별하게 소각이 이루어지던 것과는 달리 반드시 소각할 사항에 대하여만 소각신고가 이루어졌고, 지역주민 등이 전화신고에 따른 산불조심에 기인하였다고 판단되나 이사무소 마을앰프 등을 이용한 홍보 등을 강화한 결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산불예방에 대한 주민의식이 확산되어 산불 위험시기를 지나 여름철 녹음기를 이용하여 소각이 이루어져 소각신고가 줄어든 것으로도 분석되었다.

따라서 동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산불예방에 대한 의식확산을 위하여 홍보를 더욱 강화하고 마을별 농산부산물 소각신고의 날을 연중 운영하여 소각신고를 생활화하는 등 산불 없는 고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며 이제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 도래되었다.

우리모두 소중한 산림자원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하여 '꺼진불도 다시보자'라는 마음으로 산불예방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끝으로 산불예방에 협조를 아끼지 않으시고 계시는 마을 이장님과 지역주민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동우/ 제주시 애월읍사무소 기동봉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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