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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순환, 아름다운 가게 제주 동문점 '첫돌'
나눔과 순환, 아름다운 가게 제주 동문점 '첫돌'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6.10.2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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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3000만원 지원...'나눠쓰는 문화' 자리매김 '성과'

지난 2005년 10월 28일 제주시 동문로타리 산지천 건너편에 문을 열고, 제3세계까지 사랑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아름다운가게’제주 동문점이 '첫돌'을 맞았다.

재활용품들을 기증받아 얻은 이익을 어려운 이웃에게 돌려주고 있는 제주동문점의 성과는 적지 않다.

1년 동안 기증받은 물품수만도 7만5000점 기증에 참여단체도 24곳 6000명, 개인기증 1000여명이 넘었다. 이를 바탕으로 1년동안 수익금 30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했다. 

자원봉사자들도 초.중.고 학생부터 70대 초반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800여명 이상이 참여했다.

기증받은 물건들은 대개 옷가지나 책 등, 값 나가는 물건은 많지 않지만 하나하나마다 이웃들의 사연을 담고 있다. 부품은 무엇이고 조립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적어 기부한 물품, 기증자가 정성껏 새로 포장한 물건들이 줄을 잇는다.

아름다운 가게 제주동문점 기획매니저 송창윤씨는 "정성만큼은 어떤 명품에도 뒤지지 않으며 또한 처음 문을 연후 헌 물건은 사업이 망한 사람이나 숨진 사람이 쓰던 물건이란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헌 물건을 서로 나눠 쓰는 문화가 자리를 잡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판매 수익이라는 말 대신 수익 재분배라는 말을 쓰는 아름다운가게는 이익을 한 해에 두 번씩 나눠 준다.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라, 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차상위 계층을 중심으로 지급한다.

아름다운가게의 갈 길은 아직도 여전히 멀다. 제주 도민 모두가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확산될 때 까지 아름다운가게의 나눔과 순환운동은 지속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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