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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협치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원희룡 지사 “협치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6.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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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책회의 마무리 발언 “협치 부족하다는 지적, 더욱 분발하겠다”
원희룡 지사가 29일 오전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도-행정시-유관기관 확대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민선 6기 제주도정 출범 1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9일 오전 열린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도․행정․유관기관 확대 대책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 도정은 제주도의 새로운 성장과 더 큰 제주를 만들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원 지사는 “낡은 관행과 제주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비정상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어떤 어려움이 있다고 해도 변화와 혁신으로 제주 발전의 길을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정 출범 1주년을 앞두고 도정의 ‘협치 실종’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는 “협치가 부족하지 않느냐 하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일하는 방식과 소통에 더욱 분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협치라고 규정했다. 관이 일하는 방식이 아닌 민간이 참여하고 수용돼야 실질적으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면서 “결국 협치는 관의 자기 변화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협치는 어느 시점에서 끝나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거나 특히 사업 초기 단계에서 진행과정과 토론 등 여러 가지 요구사항과 대안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관련 주체들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자기 사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과정에 더욱 더 분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제기되고 잇는 감귤산업구조 혁신 방안을 둘러싼 논의는 한 달 정도 더 연장해서 농민들이 함께 공감대를 이룬 진행 일정을 가지고 감귤 혁신정책을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문화, 관광, 원도심 등 여러 가지 분야에 걸쳐 협치방식의 논의 구조와 사업 추진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관 스스로 긴장감을 가지고 새로운 방식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더욱 공을 들이려는 자세가 있어야 협치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다”면서 여전히 ‘협치’가 도정의 중심에 놓여 있는 가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다른 지역보다 연장한 자가격리와 모니터링에 한 마디 불평도 없이 협조해준 분들, 생업 현장인 영업장을 폐쇄하거나 손해를 감수하고 영업정지 결단 내려주신 분들 덕분에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메르스 감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를 비상으로 몰고갔던 141번 환자도 이미 완치돼 오늘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이를 계기로 나라 전체가 메르스 종식선언이 가능한 수준으로 진정되기를 기대해보면서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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