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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야생동물 줄이는데 “총기 안전관리 강화가 악재됐나”
유해야생동물 줄이는데 “총기 안전관리 강화가 악재됐나”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5.06.1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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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올해 유해야생동물 포획량 감소 주요인으로 지목
올 들어 5월까지 610마리 잡아 지난해 3481마리의 18%

“총기 안전관리를 강화한 게 과연 노루·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을 줄이는데 악재가 됐나”

제주시는 올 들어 5월말까지 유해야생동물을 잡은 게 610마리(노루 121마리, 까치·까마귀 489마리)로 1년 전 3481마리의 18%에 지나지 않아, 엄청나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올해 초 다른 지역에서 잇달아 생긴 총기 사망사고 직후, 유사사고 방지를 위해 총기출고 요건을 경찰청에서 엄격히 규제한 것을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총기출고 요건 강화전 유해야생동물 대리포획자는 1인이 일출 1시간 전 전날 입고한 파출소에서 총기를 출고,유해야생동물을 포획 후 일몰 1시간 전 포획활동 장소와 가까운 파출소에 자유로이 총기를 입고했다.

그러나 총기출고 요건이 강화된 2015년 3월 중순부터는 입출고가능 시간이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로 제한됐고, 대리포획자는 1개조가 3인 이상이어야 총기 입출고를 할 수 있게 됐다.

포획활동 또한 3인 이상이 함께 해야 하는 등 강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제주시는 현재 다른 지방 경찰청에선 기존 방침을 완화, 총기 입고 시간을 오전 12시까지 허용해 고라니 등 야행성 야생동물을 포획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화했다며 도내에서도 완화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김윤자 제주시 녹색환경과장은“대리포획 업무를 수탁 받고 있는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협의해 유해야생동물을 잡을 때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총기 입출고 시간, 대리포획자 1개조 인원 조정)을 도 경찰청에 지속적으로 건의,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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