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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만에 새로 선보이는 올레길 코스 “함께 걸으실래요?”
2년 반만에 새로 선보이는 올레길 코스 “함께 걸으실래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5.05.08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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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B코스 오는 23일 개장 … 오전 10시 온평포구에서 개장식
오는 23일 개장식을 갖는 제주올레 3-B코스의 온평숲길.

제주올레 3-B코스가 오는 23일 개장식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12년 11월 21코스가 개장한 이후 2년 6개월만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올레길 코스다.

기존 3코스가 중산간 오름 풍광을 품고 있는 것과 달리 이번 3-B코스는 온평 숲길을 지나 신산 환해장성, 신산 포구, 농개, 신산리 친환경 방문객 쉼터 등 해안을 따라 이어진다. 전체 코스 길이는 14.2㎞로, 이 가운데 이번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구간은 약 8㎞다.

온평 숲길은 이번 코스 개장을 위해 제주올레 탐사팀과 마을 주민들이 새롭게 개척한 곳이다. 평탄하고 짧은 숲길이지만 소나무와 돈나무, 까마귀쪽나무, 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숲길을 지나면 신산환해장성을 기점으로 바당 올레길이 시작된다. 신산 포구를 지나면 농개에 들어서게 되는데, 농어가 많이 들어오는 어장으로 알려져 있는 이 곳에는 휴식공간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산에서 시원한 물이 내려와 여름철에도 올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산리 친환경 방문객 쉼터에서 3-B코스 중간 스탬프를 찍고 나면 3-A코스와 만나는 기점인 신풍신천바다목장을 지나 소낭밭 숲길을 거쳐 종점인 표선 해비치해변에 이르게 된다.

개장식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시작점인 온평 포구에 열린다. 점심은 마을을 지나는 올레길 개장을 축하하고 올레꾼들을 환영하는 뜻에서 신산리 마을 주민들이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올레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 접수하는 올레꾼에 한해 선착순 250명에게 점심 식사가 제공된다.

(사)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3-B코스 개척에는 그 어느 때보다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올레 탐사대원들과 주민들의 땀과 노력이 듬뿍 담긴 곳인 만큼 올레꾼들의 사랑을 받는 바당올레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제주올레 3-B코스에 있는 신산 환해장성의 모습.
제주올레 3-B코스에서 만날 수 있는 신풍신천바다목장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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