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루·까치 등 해마다 농작물에 피해를 줘 농가에 시름을 안기고 있는 유해야생동물을 제주시가 대대적으로 잡아들이겠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제주시는 유해야생동물 포획관련 예산을 지난해 1억6650만원보다 7% 늘어난 1억7850만을 확보, 지난 2월16일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와 위탁계약을 하고 노루, 까치 등을 잡고 있다.
유해야생동물은 콩, 감귤, 감자, 보리, 메밀, 양배추 등 다양한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가해 야생동물 가운데 95%이상이 노루와 까치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노루는 2013년 797마리보다 22% 늘어난 980마리를, 까치 또한 2013년 1만4374마리에서 2014년 1만4572마리를 잡았다..
까치는 지난 1989년 3차례 걸쳐 제주도에 반입된 뒤 천적이 없고 먹이가 풍부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2010년부터 9만9147마리를 잡아들였다.
노루는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에 따라 2013년7월부터 한시적으로 잡도록해 모두 1777마리를 포획했다.
제주시 관계자는“인가․축사 주변 100m이내 지역은 총포를 사용한 야생동물 포획허가지역에서 제외됨에 따라 총기이용 포획사각지역에 대해 신규사업인 까치포획틀 설치사업 중점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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