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기고] 미리 안전점검을 통한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자
[기고] 미리 안전점검을 통한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자
  • 미디어제주
  • 승인 2015.02.11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오석헌 서귀포소방서 소방장
오석헌 소방장

우리 민족 최대 고유명절인 설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모여 덕담을 나누는 즐거운 연휴 기간이 되어야 함에도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행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년 설 연휴 기간동안 도내에서는 화재는 6건, 구급활동은 306건에 달한다. 이러한 수치는 2013년 연휴기간 화재 3건, 구급활동 175건에 비하여 100% 정도 증가한 수치다.

안전사고는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간단한 안전점검을 통해서 예방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가정에서는 설 음식등을 장만하면서 가스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가스 안점검을 수시로 하여야 한다. 오래만에 가스를 사용한다면 음식을 장만하기 전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미리 확인하여야 하며, 외출할 때에는 혹시 가스레인지위에 음식을 올려놓지는 않았는지,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등을 한번 더 확인하여야겠다.

설 연휴기간 차량운행이 평소 보다 많아지는 경우에는 타이어, 엔진오일 등 차량 기본상태도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특히 설날 당일은 차량 정체가 예상되는데 빨리 가려고 서두르는 조급 심리가 발생하여 약간의 시간 단축을 위해 조급히 운전하게 되면 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도로주행 시 갑자기 눈이나 비가 내려 운전을 어렵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젖은 도로의 정지거리는 마른 노면에 비해 2배 이상 길어지므로 제한속도의 50% 이상 감속 운행하는 등 제한속도를 준수한다. 음주할 기회가 많은 설 명절이라도 음주운전은 절대 해서는 안 되며 성묘 중에 약간의 음복도 음주운전이 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설 연휴기간 마트, 영화관 등 다수 인명이 운집하는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때에는 미리 비상구 위치등을 확인하여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하여야 하겠다.

설 연휴기간 가족이 아프면 응급실로 바로 가서 긴 시간을 기다리기 보다 제주도 및 행정시 홈페지에 설 연휴 진료 의료기관 및 약국이 공개되기 때문에 한 번 확인을 하고 병원을 이용해도 괜찮다.

201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형사고를 보면 미리 안전점검을 실시하였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가 많았다. 안전사고는 항상 일어 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리도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고 미리 안전점검을 하여 가족 모두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