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기고] 학교주변 그린푸드존을 아십니까?
[기고] 학교주변 그린푸드존을 아십니까?
  • 미디어제주
  • 승인 2014.12.12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귀포시 복지위생과 강성택
서귀포시 복지위생과 강성택

학교 입구를 지나다 보면 "학교주변 200m는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입니다" 라고 쓰인 그린푸드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그린푸드 존(Green Food Zone)은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특별법에 따라 시행하는 제도로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학교와 해당 학교의 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200m 범위 안의 구역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구역이다.

이 제도는 학교와 주변지역(식품안전보호구역)에서 안전하고 위생적인 어린이 기호식품이 유통, 판매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학교(초·중·고교) 매점과 학교 주변 200m 이내의 통학로에 있는 문방구·슈퍼마켓 등에서 건강저해식품, 부정·불량식품, 유해첨가물 식품 등의 판매를 금지시키는 제도이다. 어린이 기호식품이란 식품 중 주로 어린이들이 선호하거나 자주 먹는 음식물로서 가공식품의 경우 주로 과자류, 빵류, 초콜릿류, 음료류와 즉석섭취식품 중 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이 해당되며, 식품접객업소 조리식품의 경우에는 제과·제빵류, 아이스크림류, 햄버거, 피자와 그린푸드존 내의 라면, 떡볶이, 꼬치류, 어묵, 튀김류, 만두류, 핫도그 등이 포함된다.

그린푸드존에서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중점 관리하고 학교 주변에서 조리, 판매하는 업소의 위생관리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 정서저해 식품과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데, 이를 지키는 업소를 우수판매업소로 지정해 관리하면서 쓰레기 종량제봉투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내 71개 초·중·고등학교 주변 200m 이내를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인 그린푸드존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제공될 수 있도록 어린이 전담관리원을 활용해 매월 1회 이상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 전담관리원은 24명으로 구성되어 학교 내 매점을 비롯, 어린이 기호식품을 판매하는 식품접객업소나 슈퍼마켓, 편의점, 문방구 등을 방문해 식품 위생 상태, 정서를 저해하는 식품의 판매 여부, 고열량․저영양 식품의 판매 여부 등에 대한 지도 및 계몽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린푸드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어린이 스스로 기호식품에 대한 건강정보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어린이 식생활 건강교육이 필요하며, 또한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을 확대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어린이 기호식품을 건강한 식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하루빨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먹거리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