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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중국 투자 환경 파괴하면, 관계 개선 도움 안될 것"
원희룡 "중국 투자 환경 파괴하면, 관계 개선 도움 안될 것"
  • 오수진 기자
  • 승인 2014.09.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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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중국 교류 활성화 자리, 천평샹 "투자자 피해없도록..."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중국의 투자가 제주 환경을 파괴한다면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 21일 제주시 그랜드 호텔에서 중국 공산 당 중련부 우호 대표단과 제주-중국 간 우호증진 및 교류 활성화에 대한 합의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가 이 같이 말했다고 23일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 발전과 중국 투자자가 함께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협조하고 있다”며 제주의 투자사업에 대한 방침을 설명하며 “이미 투자한 중국기업을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의 투자가 제주환경을 파괴한다면 관계 개선에는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천평샹 부부장은 “환경보호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원 지사 말에 동조하면서도 “내부 규율로 카지노에 가지 말도록 하고 있는 만큼 카지노 사업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천평샹 부부장은 “정책의 원칙을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나 투자자들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필요는 있다”며 “원 지사는 성숙하고 경험 많은 정치인인 만큼 원칙과 융통성을 조화롭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행하기 좋은 제주에 버스 내 와이파이 기능이 있었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중련부는 중국 공산당 중앙 대외 연락부로 외교정책, 외국 정당과 당대 당 교류 등을 관장하는 부서다.

<오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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