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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장, 이지훈 제주시장에 “싸움보다 진실이 우선” 충고
구성지 의장, 이지훈 제주시장에 “싸움보다 진실이 우선” 충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7.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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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회 폐회사 통해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필요성 재차 강조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최근 이지훈 제주시장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이 더욱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의장은 18일 오후 열린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앞으로 개방형 고위 공직자와 공기업 사장 등에 대한 공모에 있어 공모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 도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 의장은 “제주시장을 둘러싼 의혹이 ‘앞문의 호랑이를 막으니 뒷문의 이리가 나온다’는 전호후랑(前虎後狼)으로 흐르고 있다”며 “때론 감정이 이성을 앞설 수도 있지만 공직자의 자리는 냉철한 이성을 요구하는 자리로서 감정이 배제돼야 한다”고 이 시장에게 충고를 건넸다.

특히 그는 이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정을 토로한 내용을 두고 “비록 SNS를 통한 말이지만 ‘언론사와의 일전’이니 ‘전투’니 ‘싸움’이니 하는 과격한 표현 등은 결코 공직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싸움보다 진실이 우선”이라고 이 시장의 태도를 나무랐다.

또 그는 “그러고 보면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이 더욱 절실하다”면서 이 시장에게 “지금까지 불거져 나온 의혹에 대해 한 점 거짓없이 소상히 밝히고, 도민과 제주시민의 뜻은 어떠한지 감지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하며 앞으로 시민을 위한 공직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 공직자들에게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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