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한림공고의 이미지 변신 “역사를 아시나요?”
한림공고의 이미지 변신 “역사를 아시나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7.10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2일 ‘한수풀역사순례길’ 개장…학교에서 만든 건 처음

 
걷기의 대명사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길을 만들며 제주의 멋진 풍광을 보여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교사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길이 만들어졌다. 한림공고(교장 문영택)가 오는 12한수풀역사순례길의 길을 튼다.
 
이날 시작을 알릴 순례길은 자신이 속한 고장을 알자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길을 만드는 데는 한림공고 교사와 학생들이 걸음이 그대로 녹아 있다.
 
한림공고 문영택 교장은 학교에서 만든 첫 역사순례길이다. 이 길을 만들게 된 건 학생들이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함으로써 진학이나 취업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다공업고등학교는 창조적인 기술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문학의 옷을 입히려 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수풀역사순례길은 명월포에서 전남 지역으로 말을 보내는 역사, 명월진성 외곽길, 4.3의 역사 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날 출발을 알리는 순례길은 1차로 만들어진 길로, 명월포에서 만벵디4.3묘역까지 10에 달한다. 2학기 때는 길을 더 개척을 해서 새별오름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2학기부터는 학생들이 직접 역사가이드로 나서는 활동을 하게 된다. 한림공고는 온·오프라인으로 한수풀역사순례길 참가자를 모집한 뒤 주중엔 한림읍주민자치위원회에 맡기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학생들이 직접 가이드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문영택 교장은 순례길을 만들면서 역사학자들의 고증도 받았다. 이 순례길은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열려 있다면서 첫 행사는 추모음악회도 마련했다. 최근 세월호 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이들은 물론, 4.3 영령들도 위로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