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원과 치열한 경합 끝에 투표로 결정 … 부의장에 손유원 의원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정을 견제,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제10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새누리당의 구성지 의원이 내정됐다.
30일 오후 2시부터 상반기 원 구성 논의를 위해 시작된 새누리당 의원들의 간담회는 오후 5시에야 결론이 내려졌다.
당초 고충홍, 구성지, 신관홍 의원 등 3명의 3선 의원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던 구도는 신 의원이 후반기 도전으로 방향을 틀면서 고충홍-구성지 의원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회의 시작 때부터 표결을 염두에 두고 투표함까지 회의실에 비치해두고 시작된 이날 간담회는 예상대로 결국 투표로 결론이 났다.
무려 세차례나 투표를 진행했으나 결과는 9대9 동수가 나왔다. 결국 연장자 순에 의해 구성지 의원이 최종적으로 의장 후보로 추천됐다.
구 의원은 7월 1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 선출 절차를 거치게 된다.
부의장은 손유원 의원이 내정됐고,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이선화 의원, 행자위원장 고정식 의원, 복지안전위원장 현정화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몫의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3명은 1일 오전 간담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예결위는 전반기 1기 새정치연합, 2기 새누리당 순으로 위원장직을 돌아가며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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