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6 21:11 (금)
이석문 22.0%, 고창근 21.5%, 양창식 20.8%, 강경찬 17.3%
이석문 22.0%, 고창근 21.5%, 양창식 20.8%, 강경찬 17.3%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4.05.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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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제주-<미디어제주> 등 인터넷 5개사, 4차 도지사·교육감 여론조사
교육감 후보 여전히 오차범위…도지사는 원희룡 57.6%, 신구범 25.8%

KBS제주방송총국과 <미디어제주>를 비롯해 <시사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헤드라인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개사는 6.4 동시지방선거의 공정 보도를 위해 뜻을 함께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6개사는 협약에서 유권자들에게 바른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도지사와 교육감에 도전하는 이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진행, 보도하기로 약속했다. 그동안 여론조사는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했다. 6개사는 4차 조사를 끝으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여론조사의 막을 내린다. [편집자 주]

 
 
<미디어제주>를 비롯한 6개사는 지난 31차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후보자들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살펴봤다. 4차 여론조사는 지난 28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19세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5%의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
 
# 3명은 박빙누가 될지 여전히 오리무중
 
6.4 지방선거는 6일 밖에 남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세월호 참사여파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지만 제주도는 그렇다고 보기 힘들다. 여전히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쫓아가는 후보와의 격차는 좀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4차 여론조사에서도 그런 면이 반영돼 있다.
 
때문에 세간에는 도지사 후보보다는 교육감 후보에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교육감 후보군이 압축된 건 불과 10여일전이다. 6개사는 3차 여론조사에서 4명으로 압축된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첫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번은 똑같은 후보를 놓고 2번째 여론조사를 진행한 셈이 된다.
 
교육감 후보로 도전하는 이들은 강경찬 교육의원,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양창식 전 탐라대 총장, 이석문 교육의원 등 4명이다.
 
3차 여론조사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현재 교육감 후보로 등록된 분들은 4명입니다. 이분들 중 제주도 교육감이 됐으면 하는 분은 어느분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설문 결과 이석문 후보 22.0%, 고창근 후보 21.5%, 양창식 후보 20.8%, 강경찬 후보 17.3%,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18.4%였다.
 
<4차 여론조사 교육감 후보 단순 지지도>
 
지난 3차 여론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4명의 후보간 격차는 여전히 오차범위에 들어 있다.
 
달라진 점을 든다면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3명의 후보간 지지율이 박빙이며, 부동층이 매우 줄었다는 점이다.
 
4명의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4.7%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이석문-고창근 후보는 0.5%포인트, 고창근-양창식 후보간 격차는 0.7%포인트다. 3명의 후보가 지지율 1.2%를 사이에 두고 몰려 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부동층이 대폭 줄었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부동층은 3차 여론조사보다 17.4%포인트나 줄어든 것으로, 유권자의 상당수는 후보를 이미 결정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때문에 4명의 후보가 각축을 벌이면서 30%를 얻지 못하는 당선자가 나올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어느 후보가 30%를 넘기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으로 보인다.
 
# 30%대 지지 얻는 교육감 나올지도 관심 집중
 
교육감 후보 4명의 성별 지지율 격차는 찾기 힘들다. 연령별로는 다소 차이가 드러난다.
 
20대는 고창근(24.1%)-강경찬(23.5%)-이석문(19.3%) 후보 순이다. 30대는 이석문(27.6%)-고창근(22.2%)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
 
40대는 이석문 후보가 여타 후보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석문 후보는 40대에서 32.9%의 지지율을 얻었다. 모든 연령을 통틀어 유일한 30%대 지지율이다.
 
50대는 양창식(27.1%)-고창근(22.9%)-이석문(21.9%)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60대 이상은 양창식(27.6%)-강경찬(20.6%) 후보가 앞서있다.
 
지역별로도 후보간 미미한 차이가 드러난다.
 
제주시 동지역은 이석문(24.5%)-양창식(22.9%)-고창근(21.8%)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석문 후보는 일도1(42.9%) 이도1(35.7%) 삼도1(36.0%)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양창식 후보는 아라동(33.3%)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 고창근 후보는 일도1(42.9%)과 건입동(42.1%)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제주시 읍면지역은 양창식(25.3%)-이석문(22.8%)-강경찬(20.4%)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양창식 후보는 한림읍(55.9%)에서, 이석문 후보는 애월읍(39.1%)에서 강세를 유지했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강경찬(20.4%)-이석문(19.7%)-고창근·양창식(이상 17.8%) 4명의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은 고창근(27.9%)-강경찬(21.3%) 후보가 상대적으로 앞서있다. 고창근 후보는 성산읍(51.7%)과 안덕면(35.7%)에서 강세를, 강경찬 후보는 대정읍(32.0%)에서 우위를 보였다.
 
교육감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던졌다. ‘4명의 교육감 후보 중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양창식 후보 18.7%, 고창근 후보 18.0%, 이석문 후보 17.8%, 강경찬 후보 13.8%,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31.7%였다.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 원희룡 여전히 강세지지율 격차 줄지 않아
 
좀체 변화가 없다. 원희룡 후보가 3월 출마선언을 한 뒤 큰 폭의 변동은 없다. 원희룡 후보는 60%를 전후로 한 지지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도 멀리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 제주도지사 후보로 등록한 분들은 4명입니다. 다음의 각 정당 후보들 중 지지하는 후보는 어떤 후보입니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에 대한 답으로 새누리당 원희룡 57.6%,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25.8%, 통합진보당 고승완 2.2%, 새정치당 주종근 0.1%,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14.3%였다.
 
<4차 여론조사 도지사 후보 단순 지지도>
<원희룡-신구범 후보의 지지율 변동 추이>
3
차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원희룡-신구범 두 후보간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3차 여론조사 때는 두 후보의 격차는 29.6%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2%포인트 더 늘어난 31.8%가 됐다.
 
신구범 후보는 3차 여론조사에서 힘을 받으며 폭을 상당히 줄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더 이상의 동력을 얻지 못한 모습이다.
 
성별, 연령별로 지지하는 후보에 차이가 드러난다.
 
여성은 원희룡 후보에 더 많은 지지를, 남성은 상대적으로 신구범 후보에 쏠렸다. 남성은 원희룡 54.9%, 신구범 29.1%였다. 여성은 원희룡 60.4%, 신구범 22.5%였다.
 
젊은층은 신구범 후보에 호의적이지만 연령대가 높아갈수록 원희룡 후보는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20대는 원희룡 47.3%, 신구범 30.5%였다. 30대는 원희룡 54.6%, 신구범 30.8%였다. 40대는 원희룡 50.9%, 신구범 29.4%였다. 그나마 20대에서 40대까지는 두 후보간 갑절의 격차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50대부터는 달라진다. 50대 이상은 원희룡 지지율이 60%를 넘는다. 50대는 원희룡 63.2%, 신구범 23.3%였다. 60대 이상은 원희룡 후보가 69.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신구범 후보는 16.7%에 머물고 있다.
 
지역별로도 큰 변화는 없다. 단지 신구범 후보가 유일하게 원희룡 후보를 앞선 곳은 조천읍(56.8%) 한 곳이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원희룡 후보에 쏠린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원희룡 후보 79.5%, 신구범 후보 10.1%, 고승완 후보 0.5%, 주종근 후보 0.1%,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9.8%였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의 상승폭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크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물은 질문에 새누리당 48.7%, 새정치민주연합 22.2%, 통합진보당 2.5%, 정의당 1.6%,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25.0%였다.
 
<4차 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3
차 여론조사에 비해 새누리당은 37.1%에서 11.6%포인트 뛰어올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은 18.5%에서 3.7%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정형화된 질문지에 의한 11 전화면접 유무선(유선 709, 무선 291) 조사를 병행했다. 표본수는 1000(남성 476, 여성 524, 19~29133, 30181, 40241, 50204, 60대 이상 241)이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3.1%포인트로, 응답률은 22.31%(4482명 통화)이다. 표본추출방법은 20131231일 기준 제주도 5세 인구 기준 지역··연령별 할당추출법을 활용했다. 응답 분석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해 현재 제주도 유권자 구조에 맞게 조정한 뒤 비율을 적용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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