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1월1일기준땅 30만7996필지 5월30일 결정·공시
제주시 개별공시 땅값이 지난해보다 4.33%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옛 도심지는 내림세, 신시가지와 도시개발지역은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상업지역인 일도1동 금강제화 서쪽 파파존스 피자가 있는 자리이다. 1㎡에 50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추자면 대서리 횡간도의 임야로 400원이다.
제주시는 올 1월1일 기준 토지 30만7996필지에 대해 30일자로 결정·공시하고 토지소유자에게 개별통지 한다.
이번에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할 토지는 전체 48만9382필지 가운데 도로, 하천, 묘지 등 비과세 토지와 올 2월 국토교통부장관이 결정·공시한 표준지 5666필지를 뺀 30만7996필지이다.
조사대상 필지 가운데 81.4%(25만728필지)가 올랐으나 9.9%(3만550필지)만이 내렸다, 나머지 토지는 지난해와 같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지역 4.4%, 동지역은 4.3%로 비슷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옛 시가지 지역은 오랜 상권의 침체로 올해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연동 신시가지, 노형동, 아라동 도시개발지역은 대단위 아파트건설 등 입지조건이 좋아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이다. 이호동지역은 S-중앙병원이 들어서면서 도로개설 등 영향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승률 순위(동지역)를 보면: 노형동(7.9%), 이호동(6.9%), 연동(6.6%), 아라동(5.5%), 하락률(동지역)은 일도일동(-2.5%), 이도일동(-0.8%), 삼도이동, 건입동(-0.6%) 순이다.
읍·면지역은 시내권 인접지역인 애월지역과 지금까지 현실화율보다 저평가된 한경면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곳의 상승률은 한경면(5.9%), 애월읍(5.2%), 조천읍(4.3%), 구좌읍(3.7%), 한림읍(3.3%), 우도면(2.7%), 추자면(0.7%) 순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 상승률은 현실화율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농림지역이 10.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 다음으로 자연환경 5.7%, 녹지지역 5.6%, 관리지역 4.8%, 주거지역 3.1%, 상업지역 2.7% 를 보이고 있다.
이번 5월30일 결정·공시하는 개별공시지가에 이의가 있으면 5월30일부터 6월30일까지(30일 동안) 토지소유자 등은 읍·면·동 주민센터나 제주시청 종합민원실에 비치된 신청서 또는 시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기간이 끝난 뒤 30일 안에 개별공시지가의 적정여부를 재조사, 이의신청인에게 통보하게 된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