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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무능한 정권, 제주에서부터 심판해달라”
“세월호 참사 무능한 정권, 제주에서부터 심판해달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5.23 21: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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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시청 앞 유세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인사들 총출동 신구범 지원사격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유세에 참석한 중앙당 인사들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도의원선거 후보들이 23일 저녁 제주시청 앞에서 공동 출정식을 겸한 총력 유세를 갖고 6.4 지방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의 정동영 상임고문과 추미애 의원, 양승조 최고위원, 정청래 의원 등이 대거 출동, 세월호 참사에도 단 한 명의 생존자도 구해내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연단에 선 양승조 최고위원은 찬조연설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도 국정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제1야당으로서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신구범 후보에 대해 “삼다수를 개발한 도지사이자 풍력을 상용화시킨 사람”이라면서 “중앙정치에 기웃거리지 않고 제주도만을 위해 제주에 뼈를 묻을 후보인만큼 제주도민들이 당연히 선택해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를 이어 잡은 추미애 의원은 “세월호 참사의 원인이 배의 균형을 맞춰주는 평형수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처럼, 대한민국호도 균형을 맞춰주지 않으면 침몰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들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추 의원은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가 4.3 희생자를 재심사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데 서명한 것을 두고 “과거를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느냐”면서 “제주의 과거를 알고 현재를 이끌어줄 수 있는 후보, 검증된 인물에게 제주의 미래를 다시 한번 맡겨 달라”고 신구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찬조연설에 나선 추미애 의원이 신구범 후보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오늘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가 되는 날인데 봉화마을에 가지 못하고 제주에 왔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며 쓴 추모시를 낭독했다.

이어 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독재자 전두환을 향해 명패를 던진 사람”이라면서 원희룡 후보를 겨냥, “어떤 이는 독재자 전두환에게 넙죽 큰 절을 하면서 아부한 사람이자 제주도민이라는 게 부끄러워 서울시민이라고 하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또 “제주도민은 정권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던 자랑스런 도민들이었다”면서 “제주의 미래는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해온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찬조연설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찬조연설을 통해 무능한 정권을 심판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찬조연설을 통해 더욱 단호하게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정 고문은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로 대한민국은 달라져야 한다. 6.4 선거를 통해 기호 1번을 달고 나온 새누리당 후보들에 대해 심판의 채찍을 가해야 한다”면서 “유족들이 우리 아이들을 살려달라고 대통령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사죄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 고문은 “세월호에서 학생이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 메시지가 전송된 시각이 10시17분이었는데 그 10분 전에 대통령에게 최초로 보고된 내용이 ‘인명피해 없음’이라는 내용이었다”면서 “역사상 이렇게 무능한 정권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을 쏟아냈다.

정 고문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규제 완화, 비정규직 양산, 공기업 민영화 등 사람을 죽이는 철학을 바꾸려면 제주도에서부터 심판해야 한다”면서 “제주도의 양심이 일어서야 한다”고 양심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기도 했다.

신구범 후보가 제주시청 앞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선 신구범 후보는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때 감옥에 있었다. 소식을 전해듣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끝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세월호 참사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 후보는 “감옥에 있을 때 7만4515명의 제주도민들이 사면 청원에 서명을 해주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울었다”며 “그 때 죽을 때까지 제주도를 위해 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다시 제주도지사 선거에 도전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제주해군기지 공사라 진행되는 동안 민선 지사가 대체 무엇을 했느냐. 내가 지사였다면 공사를 중단시켜 놓고 당당히 정부와 협상했을 것”이라면서 “다시 지사가 된다면 제주의 이익과 자존을 지켜나가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자신의 1국 2체제, 4조원 토종자본 육성 등을 통해 풍력발전 사업을 우리 기업으로 만들고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대학생 반값 등록금 정책을 반드시 실현해내겠다면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의 공동 출정식을 겸한 총력 유세가 23일 저녁 제주시청 맞은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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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 2014-05-25 18:40:40
-면면을 보니..내가 평가하기에는 사진에 안보여야 도움이 될 사람도 있네
가끔 스트레스 받게 주댕이 나발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