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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재격돌에 정치 신예 겁없는 도전 3파전 ‘개봉박두’
전·현직 재격돌에 정치 신예 겁없는 도전 3파전 ‘개봉박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5.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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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정치의 시작] 도의원 우리 지역구 바로 알기 <7> 제3선거구(일도2동 을)

6.4 지방선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지사 선거를 제외하고는 유권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미디어제주>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별로 지역 현안과 선거구의 특징, 그리고 출마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지도의 보라색 경계선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제3선거구(일도2동 을)다
제3선거구(일도2동 을)는 일도2동에 속해 있으면서 구도심권에 속하는 일도2동 갑 지역과는 성향이 많이 다르다.

대단위 택지 개발로 아파트단지가 조성된 이후 인구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제주시내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일도2동 갑 지역에 비해 젊은 층의 유권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도2동의 중심 지역인 인제사거리에서 도로의 남쪽이 을 지역이다. 동광로와 연삼로를 관통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데다 상가와 은행, 학교 등이 많이 있어 인구가 밀집해 있기도 하다.

인구가 밀집해 있다 보니 제주시내권 지역 중에서도 심각한 주차난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 전현직 의원 임문범·김희현 재격돌 … 무소속 ‘젊은 피’ 송창윤 다크호스

왼쪽부터 새누리당 임문범, 새정치민주연합 김희현, 무소속 송창윤 예비후보

제3선거구는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다.

4년 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임문범 전 의원이 다시 새누리당에 입당, 공천을 따내면서 현역 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희현 의원과 재격돌을 벼르고 있다.

현직 김희현 의원이 수성에 성공할 것인지, 절치부심한 임문범 의원이 의회에 재입성할 것인지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여기에다 ‘안철수표 새 정치’를 제주에서 펼쳐 보이겠다고 나섰던 송창윤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신선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임문범 예비후보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캠프에서 열심히 뛴 덕에 정치적으로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도의회 재입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침체된 지역 상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내세우고 있는 그는 △공영주차장 확충 및 말산업과 고마로를 연계한 상품개발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 신설 △일도지구 용적률 상향 조정 △영유아 시설지원 및 보육교사 처우 개선 △노인 복지시설 확충 및 시설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등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희현 예비후보는 9대 의회에서 초선 의원 중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친 의원으로 꼽힌다. 전반기 문화관광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어 후반기에는 농수축지식산업위 위원장이라는 비중있는 역할을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제주대 대학원에서 관광개발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자신의 전문가로서의 식견을 의정활동으로 펼쳐보이고 싶다면서 재선에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전신주 지중화 추진 △대중교통 불편 개선 및 버스노선 조정 등 주민불편 해소 △사회적 약자 편에 선 의정활동 △안전한 놀이터 조성 등 아이들이 행복한 여건 조성 △철거되는 주택공간 매입 및 공유지 활용을 통한 주차 공간 확대 등의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두 명의 전현직 의원 틈바구니에서 출사표를 던진 송창윤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면서 “당의 모습이 구태정치의 과거로 회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가만히 편한 길을 갈 수 없었다”고 스스로 가시밭길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아름다운가게 제주총괄 매니저 역할을 맡아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접한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를 제주에서 확산시켜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주민이 주인인 우리 동네 △상생 경제로 활력이 넘치는 우리 동네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우리 동네 △창의와 혁신으로 재밌는 우리 동네 △후손을 생각하는 어른들이 있는 우리 동네 등 공약을 제시하면서 ‘행복한 일도2동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현해나가겠다는 포부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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