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5일“ 정부의 혁신도시 약속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강 전 시장은“ 2005년 국제자유도시를 선도하는 국제교류·교육연수도시를 목표로 출발한 제주도 혁신도시 사업이 9년차가 되는 아직까지 완료가 안됐고 몇몇 기관은 이전계획조차 차일피일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늦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전 시장은“정부기관인 ‘이노시티’(국토교통부산하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는 도대체 무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며“당시 혁신도시를 유치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
강 전 시장은“문제는 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으로서 신규청사마련이 기획재정부 등 예산관련부서가 난색을 표한다고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며“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관련공무원들의 서로 책임미루기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강 전 시장은“대통령 직속의 지역발전위원회, 국토부 소속의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재정부의 예산부서, 제주도청의 혁신도시지원부서 등이 같이 모여서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전 시장은“혁신도시 내에 계획된 시설들이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주택들의 특별공급허용비율을 잘 정해야 하고, 현재까지 분양이 안 되고 있는 혁신도시 클러스터용지를 분양 가능하도록 유치 가능한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 전 시장은“이전한 직원과 가족들이 불편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망 정비, 소형주택공급, 병·의원 유치, 학교시설확충, 문화관광콘텐츠개발, 인근마을과의 연결도로 개설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3월5일 현재까지 혁신도시에 이전대상 8개 기관 가운데 국토교통인재개발원과 국립기상연구소만 이전을 마쳤고 올 안에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이 추가로 입주할 예정이다.
청사를 신축하고 있는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고객만족센터,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은 내년 7월 중 입주할 계획이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