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찬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민간 어린이집 지원 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양원찬 예비후보는 3일 “제주도내 민간 어린이집들이 정원 충족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운영난과 함께 보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면서 “보육교사의 잦은 이직과 보육서비스의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지원책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내 민간 어린이집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양 예비후보는 “보육은 복지정책의 출발점이자,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하는 과제”라며 이같은 자신의 구상을 내비쳤다.
간담회에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도내 600여개에 이르는 어린이집들이 경영에 많은 애로가 있다”며 “특히 민간 어린이집의 경우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법인 어린이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제약과 지원 부족 등으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보육료 동결과 교직원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해 사실상 어린이집 운영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양 예비후보는 “교사들이 기본적인 처우를 보장받지 못하면서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아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모순”이라며 “아이와 학부모, 보육인 모두가 만족하는 질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 어린이집이나 법인, 민간 어린이집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 지방자치단체에서 할 수 있는 감사와 지도점검을 통합운영하고 사전 예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개선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