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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름까지 훼손?”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논란
“이젠 오름까지 훼손?”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논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4.01.21 14: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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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3개 환경단체 “향후 오름 훼손 막지 못하게 되는 최악의 선례 남길 것” 우려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조감도

중국 자본에 의한 송악산 난개발 문제와 관련, 제주도내 환경단체들이 오름 훼손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제주도정이 환경영향평가를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곶자왈사람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오름 사면을 훼손을 호텔과 콘도를 지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단체들은 “송악산의 일부임에도 불구하고 오름 사면을 절토하고 건물을 짓는 계획이 아무 문제없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는 오름을 훼손해 건축물을 짓는 최초의 계획이고, 이후 개발사업에서 오름 훼손을 막을 수 없게 하는 최악의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단체들은 특히 제주도정이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방관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지난해말 절대보전지역 조정 당시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송악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송악산 사면과 알오름을 절대보전지역에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지만 아무런 보호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이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일제시대 전쟁 유적 훼손 문제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영향평가의 대상과 범위를 결정하는 회의에서 봄철 동식물상 조사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지만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제주도정은 사업자의 압력에 밀려 환경영향평가를 겉치레로 진행하고 있다. 개발사업자가 못박은 시한까지 승인이 이뤄지지 않으면 철수하겠다는 압력에 환경영향평가의 내실은 팽개치고 눈치보기에 급급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에 이 단체들은 송악산 개발사업과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엄격하게 진행할 것과 개발계획을 전면 재고하도록 사업자를 설득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송악산 일대 40만㎡의 땅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자본의 신해원 유한회사는 최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8번지 일대 19만1950㎡ 부지에 652실 규모의 호텔을 비롯해 205실 규모 휴양콘도미니엄, 문화시설 및 음식점, 소매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의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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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풍 2014-01-23 15: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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