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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에 마약을 숨겼는데도... 경찰에 잡혀
항문에 마약을 숨겼는데도... 경찰에 잡혀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12.17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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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17일 오전 브리핑 통해 밝혀...
필로폰 40g 항문에 숨기고 들어오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덜미
제주지방청 장원석 마약수사대장이 브리핑을 열고 필로폰 밀수입자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1억50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중국에서 밀수입한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7일 오전 10시30분, 브리핑을 열고 필로폰을 밀수입한 이모씨(41)와 강모씨(34)를 인천공항 세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혐의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4일 오전 11시30분께,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항문안에 숨긴 필로폰을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잡았다 / 사진제공 - 제주지방경찰청

이들은 필로폰 40g(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을 중국에서 구입한 후, 콘돔안에 넣고 항문에 숨진 채 국내로 입국했다.

제주지방청은 필로폰 밀수입 첩보를 입수하고, 사전에 인천공항 세관의 협조를 얻어 이들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출입국 여부를 실시간 추적하며 붙잡았다.

이씨 등은 인천공항 입국심사대에서 마약 용의자로 지목돼 X선 검사를 통해 강씨 항문에 마약을 숨겨놓은 것을 확인하고 체포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마약 투약 혐의 등 전과 3범인 이씨는 본인이 운반하면 단속될 것을 우려해 강씨에게 마약 운반비로 2천달러(약 200만원 상당)를 주기로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에 압수된 필로폰 40g은 13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이들의 휴대폰에서 필로폰을 판매하려 한 단서를 확보하고, 국내 투약자와 판매자등에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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