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8일간 회기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도정과 교육행정이 추진해온 정책을 종합적으로 점검, 평가하게 된다.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후 곧바로 다음달 15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열리는 제312회 정례회에서는 내년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새해 살림살이 규모를 심의, 확정하는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게 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 논란 등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예산과 행정력 낭비,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문제,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실패,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갈등 문제, 삼다수 부실 관리 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또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신설 조직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생시책기획추진단의 문제와 중국 자본의 부작용, 제주 국제카페리 사업권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서도 의원들과 도 집행부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의회 박희수 의장은 행정사무감사 및 내년 예산안 심사와 관련, “우선 행정사무감사는 망원경으로 큰 흐름을 조망하면서 동시에 현미경으로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감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또 새해 예산안 심시에 대해서는 “대단위 사업예산 등에 대한 검증과 실국간 유사 사업, 중복사업, 불요불급한 예산, 낭비성 예산을 찾아내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