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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도민 대화합 통한 소통·공감의 정치 실천하겠다”
김경택 “도민 대화합 통한 소통·공감의 정치 실천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9.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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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 제주의 미래 키워드 ‘창조 제주’ 제시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가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경택 전 정무부지사가 ‘제주도민의 대화합을 통한 창조 제주’를 기치로 내걸고 내년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진 김경택 전 부지사는 ‘제주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도민 대화합을 통한 소통의 정치와 공감의 정치를 실천하고자 한다”면서 제주 전역을 돌면서 도민들의 얘기를 듣는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의 현실에 대해 “그간 도정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너무나 안일하게 비루하고도 구차한 삶을 도민들에게 안겨주었다”고 전현직 도지사들을 직접 겨냥해 비판했다.

특히 그는 “도민들이 피땀으로 이룩해놓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위기에 봉착되었건만 책임질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나아질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무소속 출신 도지사와 야당 국회의원들이 오랫동안 제주를 대표하고 있어 중앙정부와 오히려 대립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자신이 부지사 재임 시절 1차 산업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업무를 이끌었으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을 맡아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서귀포 관광미항, 신화역사공원, 제주영어교육도시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했음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2014년 제주의 미래를 위한 키워드로 ‘창조제주’를 제시했다.

“창조제주란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내는 것이며 변화를 통해 더 나은 제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일자리 창출과 창조도정 구현, 창조 농업을 통해 감귤을 비롯한 밭작물의 자구책과 새로운 대응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관광 분야에 대해서도 그는 “제주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활짝 열렸지만 관광정책은 시대에 걸맞게 변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창조 관광’을 통해 실리를 챙기고 제주라는 브랜드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리는 새로운 관광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제주도지사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중앙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제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며 “힘 있는 여당, 새누리당 도지사만이 제주를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여당 도지사론’을 설파했다.

또 그는 최근 잇따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정계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전직 도지사들을 의식한 듯 “새누리당의 이념을 존중하고 저와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누구든지 속히 입당해 함께 경쟁할 것을 과감히 제안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김태환 전 지사가 제안한 ‘제주판 3김 동반 퇴진’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발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공동기자회견이나 그런 것보다 자기 스스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나이를 잣대로 세대교체의 대상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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