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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은 공개사과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
"제주해경은 공개사과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
  • 이감사 기자
  • 승인 2013.08.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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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박도현 체포·구속 진상규명 인권실현회', 제주지방해경청 앞서 시위
'송강호, 박도현 체포·구속 사건 진상규명 및 인권실현 위원회'가 제주해양경찰청 정문 앞에서 "직무유기, 불법연행, 인권유린"을 외치며 공개사과와 관련자 문책을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월1일 강정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 해상시위를 하던 송강호 박사와 박도현 수사가 구속됐다.

이에 20일 오전, 40여명의 '송강호, 박도현 체포·구속 사건 진상규명 및 인권실현 위원회'가 제주해양경찰청 정문 앞에서 "직무유기, 불법연행, 인권유린"을 외치며 해경에 공개사과와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요구했다.

이들은 "해군기지의 건설로 강정바다는 오염돼 죽어가고 있다"며 "불법공사를 진행중임에도 해양경찰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박사와 박 수사는 해경이 불법공사 신고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자, 직접 해상에서 감시 활동을 했고, 감시활동을 한 송 박사와 박 수사를 오히려 체포, 구속했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건설로 강정바다는 죽어가고 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또한 "박도현 수사가 불법공사현장을 촬영했던 카메라를 강제로 뺏고, 핸드폰조차 빼앗아 외부에 연행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할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해양경찰은 진짜 범죄행위는 눈 감고, 범죄행위를 신고하고 감시한 시민들을 연행하고 인권유린을 자행한다"고 주장하며 해경은 공개사과를 하고 관련자를 문책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주지방해경청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0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으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20일 오후 3시10분, 제주지방해경청 앞에서 이들은 여전히 대치중이다.

<이감사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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