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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 3.2% 예상
제주발전연구원,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 3.2% 예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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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주경제 수정전망’ 연구 … 1차산업 부진 완화·관광 호조세 예상

2013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 전망. (2011년은 통계청 확정치, 2012~2013년은 제주발전연구원 전망치).

올해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3.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고봉현 책임연구원 31일 ‘2013년 제주경제 수정전망’ 연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부문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차산업의 경우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 글로벌 경기 회복과 민간소비와 완만한 증가 여건이 제주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민간부문 중심의 건설경기 부진, 해거리 현상에 의한 2013년산 노지감귤 생산 감소 전망, 엔화 약세 여건에 따른 대일 수출경쟁력 약화 등 부정적 요인이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부문별로는 1차산업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생산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지감귤 생산량은 53만2000톤으로 지난해 55만8000톤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채소류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농산물 생산 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상반기 실적이 양호한 데다 고품질 만감류 생산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전망치다.

하지만 축산업의 경우 국내산 공급량 증가와 소비 부진으로 모돈 도태가 저조할 경우 불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수산업도 한일어업협상,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 개정안 등의 영향으로 갈치 등 주력 어종의 어획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관광 분야는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000만 관광객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아웃바운드 관광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등이 중국인 고나광객 유치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엔화 약세 장기화 가능성, 내수 부진에 따른 관광지출 감소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건설 분야는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2~3년간 이어진 주택가격 급상승과 주택 공급 과잉 등으로 인한 미분양주택 급증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공공부문의 SOC 관련 예산 감소폭 축소와 재정 조기집행 노력을 통해 건설경기 부진이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물가는 당분간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여름철 기상 악화와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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