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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세입 1000억원 발생했는데 734억 지방채 발행?”
“초과 세입 1000억원 발생했는데 734억 지방채 발행?”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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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원, 예결특위 결산심사 제주도 허술한 세수 추계 집중 추궁

16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산심사에서는 제주도의 허술한 세수 추계 예측 부분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김태석 의원
특히 김태석 의원은 이날 오전 잘못된 세수 추계로 인해 불필요한 지방채가 발행된 데 대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세수 추계가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초과 세입 규모는 지난 2011년부터 급격하게 불어났다. 실제 연도별 초과 세입 현황을 보면 지난 2008년 290억원, 2009년 24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우근민 도정 출범 이후에는 100% 이상 늘어나 2010년 555억원의 초과 세입이 발생한 데 이어 2011년에는 1000억 이상, 지난해에는 특별회계 포함 1200억원이 넘는 초과 세입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제주도가 지난해 73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부분을 지적하면서 “세수 추계를 어느 정도 맞췄다면 이렇게 많은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었다고 볼 수 있지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방기성 행정부지사는 “채권 추가 발행이 재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실무자들이 전년도 9월에 다음해 예산의 세수를 추계하다 보니 오차가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재정적인 여건이 좋아졌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답변했다.

부지사의 이같은 답변에 김 의원은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가 지방으로 내려온 것이 지난 2010년 이후부터”라면서 충분히 추계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최소한 세정담당관실과 예산담당관실이 제대로 소통이 안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방 부지사는 이에 “실국간 소통을 통해 세입 세출에 균형적인 예산을 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세수 추계를 정확히 해서 원활한 재정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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