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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공사와 불의에 눈감은 채 인권 유린, 깊은 우려”
“불법공사와 불의에 눈감은 채 인권 유린, 깊은 우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3.07.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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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섬 특위 등 성명 … 박도현 수사 등 석방 요구

강정 제주해군기지 공사 현장 해상 감시활동에 나섰던 박도현 수사와 송강호 박사가 지난 1일 해경에 연행된 것과 관련, 천주교 제주교구가 깊은 우려의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섬 특별위원회와 정의평화위원회 및 제주교구 사제단 일동은 3일 성명을 통해 박도현 수사와 송강호 박사를 석방할 것과 불법공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평화의섬특위 등은 특히 “해양오염을 철저히 감시하고 단속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제주해경이 이를 제지하기는 커녕 공사업체의 불법에는 눈을 감고 이런 불법에 항의하는 송강호 박사와 천주교 예수회 박도현 수사를 체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연행과정에서 휴대폰과 캠코더를 영장도 없이 압수한 데 대해서는 “불법공사와 불의에 눈을 감고 공권력을 동원해 무고한 이들의 인권마저 유린하는 것에 깊은 우려와 정의로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평화의섬특위 등은 “이 땅에 생명과 평화를 애호하는 대다수 사람들의 간절한 원의에 응답하여 무분별한 불법과 탈법 공사를 당장 중단하고, 송강호 박사와 박도현 수사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생명과 평화이신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그리고 신앙의 이름으로 작금의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천명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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