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특보에는 진관훈 박사 내정...도서특보는 결정못해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2006 지방선거 시민연대를 결성해 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하고, 사후 공약이행 감시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던 단체 중 하나인 제주여민회의 김영란 대표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한달여만에 전격적으로 제주도지사 보좌관역인 여성정책특보에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 들러 여성정책특보에 김영란씨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정책특보는 제주여성의 권익신장 정체성의 확보와 양성평등의 기반 마련,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여성정책개발의 연구 및 자문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영란 여성정책특보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제주시 건입동 출신이며, 신성여고와 제주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여성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시민운동진영내 논란...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는 제주의료원장 임명
그런데 김영란 대표의 전격적인 도지사 보좌관 입성은 시민운동진영내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고 있다.
모 시민단체 관계자는 "아무리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이지만, 지방선거 메니페스토 운동을 주도했던 단체대표자가 선거가 끝나자 도지사 보좌관으로 들어가는 것은 단체 대표로서 신중치 못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에앞서 김영란 대표와 함께 메니페스토운동을 전개했던 제주환경운동연합의 홍성직 공동의장은 최근 지방공사 제주의료원장에 임명됐다.
이에대해 김태환 지사는 "공직생활을 하다보면 빈공간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빈공간을 그 분(김영란씨)에 채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영란씨 인선은 그 분이 희망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도청 인선작업 중 권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정책특보에 진관훈씨...도서지역특보는 결정못해
한편 경제정책특보에는 진관훈 제주대 관광과 경영경제연구소 연구원이 임명됐다.
그러나 도서지역특보에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서지역특보는 당초 1명을 인선할 계획이었으나, 추자지역과 우도지역에서 각 1명씩 2명을 인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