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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대 마약, 팬티 속에 숨겨 들여와 투약·판매한 조폭
수억원대 마약, 팬티 속에 숨겨 들여와 투약·판매한 조폭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3.03.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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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유흥업소 여성 등에 필로폰 판매…환각상태에서 성관계까지

 

제주동부경찰서가 수억원대 필론을 제주에 들여온 조직폭력배와 이를 알선한 유흥업소 종사자 등 7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닌 필로폰 15.12그램과 투약용주사기 78개 등을 압수했다.

 

수억원대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입도 후 마약을 판매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일 필로폰을 도내에서 들여 판매하려한 조직폭력배 오모씨(36)와 이를 알선한 조직폭력배 김모씨(37),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김모씨(36) 등 7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향정법)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보통 마약 사범의 경우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되지만, 500만원 이상 마약을 소지할 경우 특가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조폭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부산과 제주를 오가면서 모텔에서 장기 투숙하며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약 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 15.12g 및 1회용 주사기를 제주에 들여왔다.

필로폰 양을 시가로 환산한다면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2억 5000여만원 상당에 달한다.

이들의 수법은 대담하게도 항공기를 이용해 부산에서 제주도를 들어오면서 팬티, 호주머니 속, 신발 속에 숨기고 들어와 지인들을 상대로 판매하면서 투약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조폭이 필로폰을 조직원과 유흥업소 종업원들에게 판매하는 방법으로 부당수익을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흥업소 여성종업원에게도 필로폰을 투약하게 해, 환각상태에서 성관계를 갖는 등 수회에 걸쳐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12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모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조직폭력배 오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추적수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신병을 확보 검사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했다.

현재 경찰은 검거된 자들 중 도내 폭력조직이 일부 포함돼 있어 폭력단체들이 조직적으로 핀로폰 판매와 투약 과정에 개입했는지, 마약 판매대금이 조폭 운영자금으로 흘러들어 왔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들 조폭이 도내에 필로폰을 대량으로 반입 후 유흥업소 등을 중심으로 판매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진규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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