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4.3유해발굴 10억원, 3개월내 다 쓸 수 있나"
"4.3유해발굴 10억원, 3개월내 다 쓸 수 있나"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07.19 16: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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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원 19일 4.3사업소 업무보고서 주장
4.3유해발굴 예산 10억원도 '차후정산' 등 편법적 운영

제주특별자치도 4.3사업소가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소홀히 하거나 미숙하게 처리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오후 5시께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행정자치위원회의 문대림 의원은 4.3사업소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4.3사료관 전시자료 수집과 4.3유해발굴에 있어 문제점을 지적했다.

문 의원은 먼저 4.3사료관 전시자료 수집업무와 관련해 "계획기간은 2005년부터 2007년까지로 되어 있는데, 예산에 대한 부분이 빠져 있다. 그 이유를 밝히라"고 추궁했다.

문 의원은 "자료수집 범도민운동본부를 구성한 후, 임명장을 주는 일 이외에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에 대해 밝히라"고 요구했다.

#"4.3유해발굴 10억원, 3개월내 다 쓸 수 있나"

문 의원은 이어 4.3희생자 유해발굴부분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10월에 위탁협약을 체결해서 단 3개월 사이에 배정된 국비 10억원을 모두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사업소장의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2006년 7월 현재 집행된 예산은 얼마인가"라며 "미리 배정된 예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추진된 실적이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것은 안일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10억원을 쓰지 않고도 내년 예산 국비 1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문 의원은 "올해 이미 10억원이 배정되어 있는데, 4.3사업소가 이 사업을 계속 미루고 추진을 않다보니 오늘에 이르렀다"며 "지난 5월 있었던 화북천 암매장지 발굴예산도 국비를 직접 쓰지 않고 4.3연구소가 먼저 자체예산을 투입해 발굴했으며, 위탁계획이 이뤄진 후 차후정산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서운봉 4.3사업소장은 "차질없는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서, 그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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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06-07-19 17:08:58
오랜만에 조목조목 따져주는 의원이 나타나셨네!
잘못된 것은 고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