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쾌적한 해안환경 내가 먼저
쾌적한 해안환경 내가 먼저
  • 이병주
  • 승인 2013.03.13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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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병주

이병주
지난해 최근 관광트랜드에 부응하여 힐링 및 바다낚시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하여 많은 관광객들의 지역을 방문한 바 있다.

방문객이 늘면서 해안가에 버려지는 쓰레기 또한 예전보다는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하여 하천 및 육상에서 유입된 생활쓰레기가 해양쓰레기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풍과 조업관련 쓰레기까지 해안에 쌓여 청정 제주바다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해황·조류의 영향으로 중국과 남해안지방 양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스티로폼, 부표 등 해양 쓰레기가 많이 발견되어 관광객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있어 처리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렇게 밀려와 쌓인 쓰레기와 폐스티로폼들은 악취와 함께 해안경관을 저해하여 어업인과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어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관광불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집중 호우시 하천 등을 통해 유입되거나 바닷가에 무단 투기된 생활쓰레기와 폐그물, 폐스티로폼, 어구들에 대하여 어업인과 지역주민 및 공공근로 참여자 등이 지속적인 해양환경정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항·포구와 바닷가 수중정화, 파래 수거, 양식어장 및 해양폐기물정화, 연근해침적폐기물수거, 조업중 인양된 해양쓰레기 수매사업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줍고 돌아서면 다시 쌓이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해양환경정비 활동에 손을 놓고 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쓰레기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해양쓰레기의 주범은 돈 몇 푼 때문에 양심을 파는 우리 인간들이 버리는 생활쓰레기인 만큼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몰래 내다버리는 얌체시민 의식을 개선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야 한다.

그리고 스티로폼 및 폐어구들에 대하여는 실명제를 추진하여 원인자부담 원칙을 실천하고 집중 호우시 하천 등을 통해 유입되는 생활쓰레기 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밀려오는 쓰레기에 대하여는 지역주민들의 소득 및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수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해양환경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만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오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버린 쓰레기가 다시 수산물에 축적되어 내 입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자각하고, 해양생태계 및 해양환경보존을 위하여 나 자신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노력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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