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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면에서의 대학생 동계아르바이트
안덕면에서의 대학생 동계아르바이트
  • 미디어제주
  • 승인 2013.02.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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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한라대학교 이진주

제주한라대학교 이진주
대학생이 되고 1학기, 2학기를 마치고 겨울방학이 되었다. 용돈과 학비를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려던 참에 서귀포시청에서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을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하계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친구가 해보면 좋을 것이라고 하여 신청을 하게 되었다. 시청 아르바이트는 경쟁률이 너무 높아서 불안했지만 뽑히고 나니 정말 기뻤다. 시청에서 연락이 오고 안덕면사무소에 20일 동안 근무하게 되었다.

면사무소에서 같이 일하게 된 아르바이트생들은 나를 포함해서 6명이었다. 이중에 산업계 1명, 문서고 정리 3명, 건설계 2명으로 나뉘어졌다. 나는 안타깝게 혼자 산업계로 가게 되었다. 산업계에서는 하는 일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았다. 많은 일 중에 나는 농지원부를 교부하는 일을 맡았다.

직접 방문해서 발급하시는 분들을 돕는 것은 아니었고 민원24사이트에 들어오는 농지원부를 발급해서 팩스로 보내는 일을 하였다. 그런데 신청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가했다. 가끔 산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께서 복사 심부름이나 창고에서 축산 약 챙겨오기, 사진 붙이기 등을 시키셔서 심심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공무원 분들을 보며 어디서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이런 일을 한 후에 갑자기 안덕계곡 청소를 해야 한다며 며칠간 안덕계곡에 가게 되었다. 안덕계곡 주변에 화장실이 있는데 관리가 소홀한 탓이었는지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물을 제대로 내리지 않아 보기 좋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첫날 안덕계곡 화장실을 청소했다. 변기도 닦고 바닥도 물청소로 깨끗하게 닦았다. 그러고 나니 훨씬 깨끗해져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왔는데 관광객이 많았는지 쓰레기가 다시 버려져 있었고 변기도 더러워져 있었다.

그래서 우린 다시 청소를 했고 주변 주차장에 있는 담배꽁초와 쓰레기들을 주웠다. 그리고 안덕계곡 입구를 청소했다. 청소하는 사이에도 국토 순례하는 분들이 다녀갔다. 관광객이 많은 만큼 관리가 제대로 되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면사무소에서 일을 하는 동안 20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는 걸 느꼈다. 나는 이제까지 공무원은 쉬운 직업이고 놀면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업무가 많은 것 같았다. 그리고 청소도하고 안덕을 돌아다니다보니 우리 마을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 경험상 면사무소 아르바이트가 제일 유익했고, 공무원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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