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매개충 서식처 없애는 등 온힘 쏟아
제주시가 소나무 재선충을 막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인다.
제주시는 사업비 8000만원을 들여 2월부터 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서식처를 없애고, 말라 죽은 나무 2500그루를 연기에 쐬어 찔 계획이다.
매개벌레 번데기가 변태해 성충이 되는 5~7월에는 도와 협조해 항공방제를 한다. 항공방제가 어려운 소규모 나무가 자라는 곳은 지상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예찰·방제단을 투입, 한림·구좌·한경·우도지역에 대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월5~6일 이틀 동안 항공예찰을 할 계획이다. 재선충병의 인위적인 확산경로를 막기 위해 소나무류 이동단속초소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소나무류 취급업체에 대한 지도․감독도 강화하고, 소나무류 무단 이동을 금지하고 있다.
한번 걸리면 100% 말라 죽는 치명적인 병인 소나무제선충은 지난 2004년 제주시 오라골프장 일대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난해년말까지 65㏊에 247그루에 발생했다.
현재까지 치료약제가 없어 그냥 놔두면 소나무 숲을 죄다 줄일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이 병의 최선의 방제법은 매개충 확산방지와 건강한 소나무를 가꾸는 것라 할 수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고사목이 발생하면 시청 공원녹지과(☎064-710-3592)로 신고하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주홍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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