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 25일 주한멕시코대사 통해 공개 서한문 발송
주한 멕시코 대사가 멕시코 정부를 대신해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보존을 재촉구했다.
마르타 오르티스 데 로사스 주한 멕시코 대사는 25일 우근민 제주도지사에게 보낸 공개 서한문을 통해 “멕시코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카사 델 아구아’를 보존하기 위한 도지사님의 관심을 재촉구한다”고 밝혔다.
서한문은 “현행법은 이해하지만 한국인들을 위해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갤러리의 건축 및 문화적 가치와 관광, 건축유산과 국제적 이미지를 위해 철거 명령을 재검토 해달라”며 “건물 보존은 앵커호텔과 별개로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멕시코 현대 건축가의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서한문은 또 “국내를 포함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 건축물은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한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제기돼 왔다”며 “이런 이유로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대사관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산임을 말해왔다”고 밝혔다.
서한문은 “제주의 문화유산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건물 그 자체로도 큰 가치를 지닌 카사 델 아구아의 보존 가능성을 재검토해주기를 제주도와 서귀포 당국에 요청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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