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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절반 이상 “민간선박 이용 제한 민군복합항 반대”
제주도민 절반 이상 “민간선박 이용 제한 민군복합항 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9.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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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여론조사 결과 50.7% 반대 … “지금은 민군복합항 아니” 답변도 55.9%

제주도민 절반 이상이 민간선박 이용이 제한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해군기지와 관련, 제주도민들 중 절반 가량이 민간선박 이용이 제한되는 형태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5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0.7%가 민간 선박의 이용이 제한되는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건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찬성 의사를 밝힌 비율은 33.3%였다.

조사 항목은 모두 5가지였다.

첫 질문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군함과 민간선박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항구’라고 응답한 경우가 57.7%였다. ‘군함만 이용 가능한 항구’라는 응답은 22.4%,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9%였다.

다음은 ‘민간선박이 드나들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55.9%, ‘그렇다’는 응답은 25.3%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8%였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군함과 크루즈선만 이용하고 민간선박은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상태로 건설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응답이 50.7%로 가장 많았고 ‘찬성한다’ 33.3%, ‘잘 모르겠다’ 16.0%의 응답률을 보였다.

또 ‘진정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라면 군함과 모든 민간선박이 공동으로 이용 가능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는 응답이 64.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3.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2%였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은 어떻게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간선박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변경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2.5%로, ‘지금대로 군함과 크루즈선만 이용 가능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응답’ 31.3%보다 11.2%포인트 가량 많았다.

특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응답도 18.2%가 나왔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제298회 임시회 기간 중 도정질문에 대한 우 지사의 답변을 통해 민간선박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후 도의회 도민 여론을 살피기 위해 실시됐다.

여론조사는 도의회 의뢰를 받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가 지난 8월 29일 도민 1026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고 응답률은 9.86%였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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