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미래 인문과 환경에 바탕을 둔 융복합적 학문으로서 제주학의 발전과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탐라․제주학, 지구환경학을 지향한다’라는 주제의 제주학 국제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은 2012 WCC 세계자연보전총회와 탐라대전 개최를 기념해 오는 31일 제주KAL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주학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중국북경연합대학 북경학연구소의 장보수 소장이 중국 북경학이 지역학으로서 개별연구가 지닌 논리적 모순의 반성 경험과 지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인문, 사회, 자연의 융복합적 접근으로 새로운 학적 인식과 모델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 다찌모토 나리후미 소장은 일본총합지구환경학연구소의 사례 발표를 통해 제주학이 지향할 바를 모색하게 되며, 츠하다카시 류큐데 명예교수는 ‘일본 오키나와 연구의 현황과 과제’ 발표에서 섬지역학 모델로서 비교연구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제2부는 제주를 중심으로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인문학을 통해 실제적으로 새로운 동아시아적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순서로 마련된다.
‘제주인과 이방인 표류와 표착, 체험과 해양문화’(전북대 한창훈 교수),‘동아시아에 분포된 만주 퉁구스어 연구현황’(전북대 고동호 교수), ‘제주해녀 그 출가지의 범위, 남겨진 기억들’(이성훈 숭실대 교수), ‘제주고고 유물로 살핀 역사속의 동아시아적 의미’(강창화 제주고고학연구소 부소장) 등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지구환경학 중심의 융복합적 방법론을 지향하고 동아시아로 연구 범위를 확대, 제주학의 세계화와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