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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숨비소리를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제주 숨비소리를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8.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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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제주해녀축제, 다음달 8~9일 해녀박물관 등서 개최

제5회 제주해녀축제 홍보 포스터
제5회 제주해녀축제가 다음달 8일과 9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등 하도리 일원에서 열린다.

‘숨비소리, 세계의 문화유산으로’를 주제로 제주WCC총회 기간 중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세계 각국의 환경 지도자들에게 자연에 순응하면서 자연과 함께 만들어진 제주 해녀의 공동체 문화의 우수성과 독특함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오는 제주 해녀가 2014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국내외적인 공감대를 확대시키는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축제 첫째날인 8일에는 식전행사로 전통해녀 의상, 일본 아마, 국내․외 출향해녀, 도내 수협별 해녀들이 참여하는 해녀 거리퍼레이드와 해녀축제 성공기원과 개막을 알리는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초감제)’이 공연된다.

개막식에서는 도내 최고령, 최연소 잠수를 선발해 시상하고 격려하는 순서와 해녀바당 물합수식이 거행된다.

해녀바당 물합수식은 마라도와 성산 일출봉, 강정, 추자, 차귀도, 구좌 하도 등 도내 6개 지구별 수협에서 지역별로 상징성 있는 ‘바당’의 물을 합수,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와 도민 화합을 기원하고자 하는 취지의 이벤트 행사다.

합수된 물은 축제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에 보관된다.

또 식후공연으로는 제주 모슬포지역 산호해녀 전설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숨비소리 뮤지컬과 제주 출신 해녀의 딸 가수 한서영씨의 공연이 곁들여진다.

또 해녀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제주 최고의 물질왕을 뽑는 해녀물질대회와 가장 빠른 해녀를 뽑는 해녀태왁수영대회가 세화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축제 이틀째인 9일에는 ‘숨비소리 길’ 걷기대회, 어촌계별 해녀민속경연, 해녀노래, 숨비소리 경연, 해녀연극 등 해녀박물관 본 무대를 중심으로 한 민속․문화 프로그램과 해녀전통 음식요리 대회, 보말까기 대회, 바릇잡이 체험, 물질 체험, 해녀 어장 만들기 등 관광객과 도민이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이와 함께 도내 지구별 수협에서는 소라, 갈치, 넙치, 조기, 광어 등 수협별 특산수산물 무료시식회와 홍보․판매장을 운영, 제주청정수산물의 우수성을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민속문화를 발굴하고 전통적 이미지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새롭게 구성됐다”며 “앞으로 국제적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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