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관리위원회, (주)제주천수 1일 150톤 지하수 개발 신청 조건부 동의
제주에서 소주 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주)제주천수(대표 진성진)가 소주 원료로 제주 지하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라산 소주에 이은 ‘제2의 제주 지역 소주’ 공장이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는 4일 (주)제주천수의 공장 설립에 따른 지하수 개발 지하수영향조사서에 대한 심사를 벌인 결과 ‘조건부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지하수관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은 조경용수와 보일러 냉각 용수 등은 최대한 빗물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라는 내용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제주천수가 신청한 지하수 개발 허가량은 하루 150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제주천수의 경우는 먹는샘물로 개발하기 위한 지하수 개발허가 신청이 아니기 때문에 제주도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만으로 지하수를 ‘공업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공장 설립에 대한 사전환경성 검토 의견을 통해 해당 부지가 상수도 관로가 매설돼 있지 않은 점을 감안, 공장 가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지하수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하수 개발에 따른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지하수 개발 심의를 거치도록 한 바 있다.
한편 (주)제주천수의 소주 공장은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 777-1번지 외 2개 필지 2만8597㎡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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