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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너지공사 현물출자 안건 세밀한 검토 필요”
“제주에너지공사 현물출자 안건 세밀한 검토 필요”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6.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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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도의회에 에너지공사 현물출자 관련 중점 검토사항 의견서 제출

14일부터 시작되는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주에너지공사에 대한 현물 출자 계획이 다뤄질 예정인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관련 의견서를 제출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의견서를 통해 이번 임시회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내용으로 꼽은 사항은 6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제주에너지공사 운영 경제성 분석의 적정성에 대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육상풍력단지의 전력 판매수입을 산정하는 데 적용한 풍력발전단지 이용률 및 전력판매단가 수치가 예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며 “재무적 타당성 분석이 왜곡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풍력발전단지 이용률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제주에너지공사에 현물출자하게 될 발전기 중 행원과 신창에 있는 풍력발전단지의 이용률이 지난 몇 년간 도내 전체 풍력발전단지 이용률보다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제주도내 풍력발전단지 이용률은 평균 24% 정도인 데 비해 제주도가 직영하고 있는 행원단지는 2009년 15%, 2010년 15.4%였다가 지난해에는 9.4%로 도내 최하위 이용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도 풍력발전 전력매입가격의 기준이 되는 게통한계가격(SMP)은 2010년 153원/㎾h, 2011년 211원/㎾h 등으로 상승추세에 있다.

따라서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전력 판매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에 풍력발전단지 이용률을 한시라도 빨리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내구연한이 남아있는 4기의 풍력발전기 철거 문제, 에너지공사가 신규 풍력발전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문제, 신규 발전기 교체비용 적립 문제, 제주도의 일반회계 내 풍력전기 판매수익 감소 및 채무 상환 문제 등이 세밀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다음달초 출범할 예정인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제주도가 직영하고 있는 풍력발전 및 태양광 발전시설물을 현물로 출자받아 관리할 예정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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