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5만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제주도에 따르면 5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3416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9044명보다 무려 100.2% 증가, 월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역대 최고치인 지난 4월의 14만1475명의 기록을 한달만에 다시 갈아치운 수치다.
지난해까지는 월별 최고기록이 7월부터 10월까지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왔다. 2011년 8월 14만217명, 10월 12만8903명, 9월 12만7168명, 7월 12만2041명 순으로 여름철과 가을철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올 4월에 이어 5월 최고치 기록 경신에 대해 제주도는 외국인관광객 제주방문 추이가 특정시기에 편중되지 않고 연중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관광객이 안정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주요 요인으로는 우선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 및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제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홍콩, 허페이, 난닝 등 신규노선을 포함해 해외 21개 도시 25개 노선에서 직항이 운항되는 등 접근성이 개선된 부분도 외국인 관광객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월 단위 총관광객 수도 처음으로 90만명을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85만6206명보다 8.6% 증가한 92만9680명(잠정)으로 월 단위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최고기록은 지난해 8월 899,825명이다.
한편 올 5월말까지 제주를 방문한 전체 관광객 수는 378만1321명(잠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늘어났다. 외국인관광객은 50만509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2% 늘어났고, 이 중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29만300명으로 급증,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