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경대 전 의원이 고인이 된 부인 명의로 12년째 장학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12년간 현경대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아 운영중인 ‘김성애권사 장학회’는 제주도내 목회자의 자녀들 중 고등학생 33명, 대학생 36명 등 모두 69명에게 1억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현 전 의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생 3명과 고등학생 2명을 선발, 지난 28일 이들에게 전반기 장학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 1999년 고인이 된 현 전 의원의 부인 김성애 권사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도내 교회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을 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현 전 의원은 부인의 유지에 따라 2억원의 장학금을 출연, 지난 2000년 이 장학회를 설립해 12년째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현 전 의원은 “아내 명의의 장학회를 운영하면서 어렵게 공부하는 젊은이들을 돕게 된 것은 매우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로 여기고 있다”며 “하늘에 있는 아내도 매우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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