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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호 의원, 교육행정질문 제주어로 진행 ‘눈길’
윤두호 의원, 교육행정질문 제주어로 진행 ‘눈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2.04.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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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교육행정질문서 제주어 보존방안 등 대책 요구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윤두호 의원
“경헌디 제주어 보호 육성조례가 맨들아 저심에도 불구허고, 실질적인 보존이 당추 되지 안허는 걸로 배려점수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을 출석시킨 가운데 교육행정질문이 진행된 19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윤두호 의원은 제주어로 교육행정질문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두호 의원은 이날 자신에게 주어진 20분의 교육행정질문 시간 내내 제주어로 질문을 진행했다.

윤 의원이 제주어로 교육행정질문을 한 이유는 자신의 교육행정질문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지난 2010년 12월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 위기 언어 5단계 중 4단계인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언어’로 등록한 데 대한 제주어 소멸 위기를 다시 환기시키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제주어는 전국 방언 중에서도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자연생태와 고유한 문화를 근간으로 한 문화생태형 관광과 맞물려 제주어의 가치는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보존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하지 않으면 표준어로 병합될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윤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에서도 사투리 경연대회 등 여러 가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제주어를 보존하는 활동을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제주어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윤두호 의원은 지난해 도정질문에서도 제주어 사용을 확산하자는 취지로 제주어를 혼용해 질문을 진행한 바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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