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간단체 행사관행 개선 실행지침 마련 … 실효성 여부 주목
제주도가 민간사회단체의 불합리한 행사 관행 개선을 추진, 어느 정도 실효성을 거둘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민간사회단체의 불합리한 행사행태를 시대적 흐름에 맞게 도민 위주로 개선하기 위해 ‘국민운동단체 행사관행 개선 실행 지침’을 마련,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민간사회단체들이 매년 실시하는 유사 행사를 통합하거나 격년제로 실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행사를 줄이는 등의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단체의 자생력 키우기, 행사와 관련된 상급 단체장만 초청하기, 일일이 내빈소개 안하기, 행사시간 30분 이내 마치기, 축사와 격려사 최소화하기 등 행사의 낭비적 요인을 제거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행사 진행도 식전행사 등을 활용해 지역특산품 홍보와 지역 동아리 공연으로 참여자의 흥을 돋우고 참석 내빈도 관행적인 격식을 피해 시구‧시축 등 참여축제로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1단체 1행사 줄이기 운동을 통해 정기총회, 단합행사, 수련회 등 유사한 행사는 통합하거나 격년제 실시 개최를 권장하고 절약한 시간과 비용을 자원봉사로 활용하도록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사회단체들의 행사경비 마련을 위해 지역주민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행사후원금 부담 등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보조금 집행에 있어서도 원칙과 기준에 의거 집행이 되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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