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자회견서…신공항 유치와 서귀포항 여객선 유치 등 15개 항목
신공항 서귀포시 유치가 제주시와 서귀포시간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저마다 신공항을 정책적으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가 신공항 유치와 관련, 서귀포시 지역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걸었다.
김재봉 서귀포시장은 2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공항 유치를 비롯한 15개 정책사업을 내놓았다.
이날 김재봉 시장이 제기한 15개 정책사업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후보들을 향한 것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이날 정책사업엔 세간의 최대 관심사의 하나인 신공항 유치가 들어 있다. 김재봉 시장은 산남·산북의 균형개발 차원에서 서귀포시 지역에 신공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중앙 절출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이유로 설명했다.
신공항 서귀포시 유치를 바라보는 눈은 서귀포시 지역구로 출마한 후보들 역시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미디어제주>와의 ‘4.11 파워 인터뷰’를 통해 “논의 자체가 너무 늦었다”며 “산남북 경계지역이 좋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 역시 ‘4.11 파워 인터뷰’에서 “제주도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항공편의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산남 균형발전을 위해 신공항이 반드시 서귀포에 빠른 시일 내에 들어설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소속으로 나서는 문대림 후보도 <미디어제주>와의 인터뷰에서 “제주공항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점을 들며, “신공항은 반드시 산남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신공항 유치에 대한 서귀포시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이날 서귀포시는 신공항 유치와 아울러 △FTA 대비 1차산업 경쟁력 강화 △대정지역 가뭄대책 사업 △서귀포 세계감귤엑스포 창설 △승마 테마파크 조성 △감귤식품산업 클러스터 사업 △관광휴양특구 지정 △도심권 관광명품 거리 조성 △서귀포의료원 및 제주재활전문센터 특성화 △산남지역 주요 항만 확충사업 △스포츠 도시 조성을 위한 인프라 시설 확충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재원 조달방안 마련 △특성화 대학 유치 △서귀포항 여객선 유치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사업 내실 있는 추진 등을 선거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재봉 시장은 “15개 과제는 우선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요청한 것이다”며 “시민 모두가 꿈과 희망을 실현하고, 후손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도록 공약에 반영해 추진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